1996년에 데뷔하여 한국 아이돌 문화의 문을 연, 명실상부 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H.O.T. 한국 가요계를 평정한 이후엔 중화권 시장까지 사로잡아 한류의 시작을 알린 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팀의 막내였던 이재원은 이후 jtL과 솔로활동을 이어왔으며, 2020년부터 코스메틱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과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재원은 최근 같은 팀 멤버였던 장우혁에 이어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원은 아버지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밥이 먹을만하다며 행복감을 표한데 이어 “아들을 키우며 다른 부모처럼 잘 해주지 못해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3살의 어린 나이이던 시절 할아버지와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전쟁으로 인한 징집으로 이재원의 할아버지는 북한군에 소집되었으며, 전쟁 후에도 끝내 남한으로 내려오지 못해 이들은 이산가족으로 남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할아버지와 연락이 닿게 되었지만, 이재원의 아버지는 탈북 비용문제로 인해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손자인 이재원이 당연히 모시고 와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재원은 H.O.T 활동을 하며 벌었던 수익으로 할아버지를 남한으로 모시고 왔고, 덕분에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52년만에 부자간의 상봉을 이룰 수 있었는데요. 할아버지는 가족들을 만난 지 10여년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한편, 이재원은 지난 5월 초 H.O.T. 멤버들과 완전체로 모인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반가움을 샀으며, 지난 23일에는 SM 전 대표이사와의 5년여간의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해 H.O.T.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는 희소식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