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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들썩이게 만든 韓남녀 커플, 알고 보니

‘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제작자조합상 겨냥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20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다. 사진제공=CJ ENM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20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다. 사진제공=CJ ENM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두 편의 작품이 미국제작자조합(PGA)상을 겨냥한다.

최근 미국 PGA는 오는 3월25일 로스앤젤레스의 레이돌비볼룸에서 열리는 올해 제작자조합상 시상식의 후보 목록을 발표하고, ‘패스트 라이브즈’를 영화 부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TV미니시리즈(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의 최우수상 후보로 각각 올렸다. 미국 제작자조합상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각 부문별 성과를 거둔 작품과 제작자 등에게 수여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넘버3’ ‘세기말’의 송능한 감독의 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의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한 영화. 제작자조합상의 영화 부문 최우수상인 ‘대릴 F. 재넉’상을 두고 ‘오펜하이머’, ‘바비’, ‘플라워 킬링 문’ 등과 경합한다.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한 미국 유력 일간지 LA타임스는 “이 부문 수상작은 역사적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작품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여겨져 왔다”면서 “이전 20편의 수상작 중 15편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세계적인 호평 속에 미국 고섬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등을 받았다. 또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3월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 및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연 스티븐 연.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연 스티븐 연.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등 한국계 미국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드라마이다.

이미 올해 미국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3관왕을 거머쥐었다.

또 오는 16일 세계 최고 권위의 TV부문상인 에미상 시상식에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모두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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