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성난 사람들’ 작품상 등 8관왕…스티븐 연 남우주연상(종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에미상의 주인공이 됐다.
‘성난 사람들(BEEF)’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영화(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주요 부문 휩쓸어 8관왕
‘성난 사람들(BEEF)’은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는 대니(스티븐 연)와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에이미(앨리 웡)가 우연히 발생한 접촉 사고 시비로 촉발된 분노와 갈등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이 작품은 한국계 감독과 배우, 아시아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사소한 사건으로 시작을 했지만, 화를 참지 못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한 정서를 위트 있게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를 받는다.
2022년 9월 열린 74회 ‘오징어 게임’ 수상에 이어 한국적 요소가 담긴 ‘성난 사람들(BEEF)’가 에미상의 작품상과 주요 부문 시상식을 수상함으로써 한국과 아시안 문화에 대한 미국 주류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티븐 연, 에미상 등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 휩쓸어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BEEF)’로 미국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스티븐 연은 스티븐 연은 15일 열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TV 리미티드 시리즈(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8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에 이어 에미상 TV미니시리즈·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방송계 주요 시상식의 나우주연상을 석권했다.
한편 매년 9월 열리는 에미상은 아카데미상, 그래미어워드, 토니상 등과 함께 미국 4대 시상식에 꼽힌다. 지난해 할리우드 총파업으로 인해 올해 1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