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5세…히트곡 전문 가수, 지병으로 먼 길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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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고향 하늘은 멀어도’ ‘내일 또 만납시다’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끈 가수 금호동(서문석)이 지난 18일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5세.

가수 금호동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19일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등에 따르면, 고인은3개월 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장남은 뮤지컬 ‘겨울 나그네’에도 출연한 배우 서창우다. 빈소는 김포아너스힐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조화 자료 사진 / Xiuxia Huang-SJUTTERSTOCK.COM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참가하는 콩쿠르마다 ‘보기 드문 미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국내 유명 레코드사였던 오아시스 레코드사 전속가수 모집에 참여해 1등을 차지하며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준수한 미모와 미성으로 주목 받았다.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이재호가 ‘외모가 호동왕자를 닮았다’고 예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1959년 이재호 작곡 ‘신의주 사나이’로 데뷔해 ‘눈물의 모자등’, ‘봄 없는 청춘’, ‘호남선 밤열차’ 등을 발표한 뒤 같은 해 11월 육군 군악대로 입대했다. 전역 후 1962년 8월 작곡가 박춘석과 콤비를 이뤄 활동을 재개했다. 1963년 ‘산유화’를 시작으로 ‘현해탄아 잘 있거라’, ‘고향 하늘은 멀어도’ 등을 히트시켰다.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고향 하늘은 멀어도’는 당시 동아방송에서 13주 연속, ‘내일 또 만납시다’는 9주 연속, ‘고교 3년생’은 8주 연속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히트곡 ‘내일 또 만납시다’는 1964년 노필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다. 금호동은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인기 절정이었던 1965년 연예계에 회의를 느끼고 은퇴를 선언한 뒤 어느 사찰에 머물렀다가 팬들의 요청으로 1년 뒤 일본에서 복귀했다. 일본 활동 당시 NHK에 출연하는 등 화제를 불렀고, 국내에 복귀해 ‘그토록 오랜 세월’, 직접 작사·작곡한 ‘안녕하십니까’, 반야월 작사·나화랑 작곡 ‘서울행진곡’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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