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2일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황정음과 이영돈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 등 세부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황정음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영돈 사진을 연달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평소 남편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황정음은 남편 사진과 함께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예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등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황정음이 올린 글을 바탕으로 남편 이영돈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영돈은 과거 황정음과 결혼 당시 ‘금수저 사업가’, ‘재벌설’ 등에 휘말리며 화제를 모았었다. 이후 그가 한 중소 철강 회사 대표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영돈은 2012년 아버지에게 가업인 철강 업체 A사를 물려받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A사는 전기 강판 원재료 판매부터 대폭·소폭 슬리팅, 권철심 제작 및 소둔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2022년 기준 계열사 매출액까지 더한 연간 매출액은 17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황정음과 이영돈의 결혼 발표 당시 이영돈의 한 측근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영돈의 금수저, 재벌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A사는 다년간의 노하우를 인정받는 철강회사이지만, ‘거대 철강기업’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황정음 씨가 마치 재벌가에 시집가는 듯이 비춰질까봐 걱정”이라며 “이영돈 대표는 ‘금수저’가 아니라, 착실하게 능력을 키워 온 케이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이영돈과 결혼한 지 4년 만인 2020년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이듬해 재결합했다. 재결합 이후 둘째 아들을 출산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