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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리났던 26세 차이 한국의 연상연하 커플

미소 거둔 차은우, 김남주와 ‘원더풀 월드’ 열까

배우 차은우가 미소를 거뒀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사는 청년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상대 역은 배우 김남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이끈 ‘시청률 퀸’과의 만남이다. 차은우의 연기 변신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차은우가 김남주와 주연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가 3월1일 밤 9시50분 방송을 시작한다. 앞서 이하늬가 주연한 ‘밤에 피는 꽃’, 남궁민의 ‘연인’까지 높은 시청률을 보장한 ‘황금 시간’에 시청자를 찾아오는 새로운 이야기다.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사실과 함께 차은우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 로맨스가 기반인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해왔다.

그런 차은우는 쏟아지는 여러 출연 제안을 뒤로 하고 미스터리 장르를 내세운 ‘원더풀 월드’를 택했다. 달달한 사랑이 아닌 살인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비극적인 이야기에 눈을 돌린 그의 선택이 궁금증을 일으킨다.

더욱이 드라마에서 만나는 상대 역이 또래 배우가 아닌 김남주라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들의 관계가 ‘사랑인지 연대인지’ 여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은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주은공 은수현(김남주)가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차은우는 은수현과 만나 사건을 추적하는 또 다른 주인공 권선율 역을 소화한다. 드라마는 이들을 중심으로 김강우와 임세미, 원미경과 박혁권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극적인 이야기를 채운다.

차은우는 역할을 위해 외모의 변화도 시도한다.

빛나는 비주얼을 더욱 빛나게 하는 말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해왔던 앞선 드라마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허름한 옷을 입고 헝클어진 헤어스타일로 카메라 앞에 선다. 날이 선 표정으로 바이크를 타고, 폐차장에서 용접 일을 하는 모습 역시 평소의 이미지와 다르다. 대체 어떤 사연을 지닌 인물인지 궁금증이 인다.

차은우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원더풀 월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권선율이 지닌 아픔과 상처에 마음이 먼저 끌렸다”며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남주와의 호흡에도 기대를 걸었다. 처음에는 김남주가 풍기는 일종의 ‘차도녀 이미지’로 인해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론 ‘기우’였다.

차은우는 “김남주 선배님은 다가가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정말 따뜻하고 다정하게 먼저 다가와 줬다”며 “장난도 많이 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어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드라마 출연과 함께 차은우는 음악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를 발표하고 서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이어지는 투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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