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리에이터 디씨즈마테가 자신의 애완묘를 조부모에게 맡기며 한 일부 언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디씨즈마테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고와 보낸 마지막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디씨즈마테는 자신의 애완묘인 마고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모습을 보였다.
디씨즈마테는 마고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이유에 대해 “원래 시골 출신인 마고는 드넓은 들판에서 뛰놀았다. 그러다 베트남 아파트에서 지내기 시작하면서 성격이 확 바뀌었다. 원래 잠도 저와 함께 잘 잤는데 도도하게 변했다. 환경 변화에 대한 답답함과 무기력을 느끼고 그렇게 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시골에서 지낼 때 (마고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서 다시 (내 집으로) 데려오는 게 맞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마음속으론 시골에 있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농약이나 고속도로 로드킬 등을 생각하니 걱정이 됐다. 이런 제 걱정 때문에 집에 데려오게 됐는데 계속 침체된 모습을 보고서 마고는 시골에서 사는 게 행복하겠다고 생각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씨즈마테는 조부모 모르게 시골인 충남 당진으로 내려갔다.
갑자기 찾아온 손녀의 모습을 본 조부모는 “네가 웬일이냐”며 반가워했다.
디씨즈마테는 “고양이 데려와서 할아버지 또 노발대발하는 거 아니냐”라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씨즈마테는 “너 가면 마고가 너 찾을 텐데”라는 할머니의 물음에 “한동안은 그러겠지”라고 답했다.
할머니는 “마고는 두고 저녁에 가는 거냐. 만약 바깥에 나가도 그냥 두냐”고 물었고, 디씨즈마테는 “문 조금만 열어놓고 그냥 놔둬”라고 말했다.
이후 할머니가 디씨즈마테에게 결혼 잔소리를 하는 것을 끝으로 대화는 마무리됐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후 일부 누리꾼들은 디씨즈마테에게 애완묘를 조부모 댁에 맡기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애완묘와 헤어지는 영상에서 의류 광고에 몰입하는 모습에 대한 일침도 가했다.
이들은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 “할머니는 버거워하시는 것 같은데 두고 온 것 아니냐”, “도시 고양이로 수년간 키워 놓고 원래 시골 고양이니 시골에서 살아야 한다고요? 이건 진짜 아니죠”, “유튜브에 허겁지겁 댓글까지 막으셨길래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갔을 일이지만 굳이 찾아와서 인스타에 남깁니다. 계속 지내는 환경이 바뀌면서 아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쇠하신 할머님 댁에 그렇게 맡기고 서울에서 얼마나 즐거운 생활을 하실지는 더 이상 지켜보고 싶지 않네요”, “광고까지 붙여서 이런 영상 올리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란은 현재 닫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