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톱스타가 된 김우빈의 신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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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cm의 훤칠한 키에 매력적인 마스크, 특유의 동굴 목소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캐릭터까지 늘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배우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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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아시다시피 모델 출신으로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83cm였다고. 학창 시절 모델 외에는 다른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는 그는 열심히 관련 공부를 해 대학까지 진학했으며, 2008년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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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속사에서 연기 수업도 병행했지만 늘 ‘좋은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 여겨 연기 수업을 거부했다는 김우빈. 그러다 콘티가 정해진 광고에서 무참하게 탈락한 뒤 모델도 연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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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뒤늦게 연기를 배우기 시작해 한창 연기의 맛과 재미를 알아갈 무렵, 소속사 사장이 돈을 들고 도망가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직원들은 월급을 받지 못했고, 김우빈과 동료 모델들 역시 받아야 할 수천만 원의 페이 역시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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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의 연기 선생님이었던 배우 문원주 역시 페이를 받지 못했지만 김우빈을 집으로 불러 연기를 가르쳤다고 한다. 문원주는 2010년부터 송율규로 활동명을 변경했으며 다양한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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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연기 스승을 둔 덕분에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하며 성공한 김우빈. 평소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도 대중에게 따뜻함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그가 지난해 크게 분노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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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후배 모델이 한 촬영에서 사전 협의 없이 착장이 늘어나 80벌을 입었지만 페이는 40만 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기 때문. 신인이기에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열정 페이를 강요당한 후배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화가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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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세요!!!
“어디 브랜드야. 방송에 공개하자”고 말한 데 이어 “진짜 너무하네 사장님”이라는 메시지로 후배들의 웃음을 터뜨렸는데,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80 착장에 40만 원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 밝혀내야 한다며 해당 업체에게 반성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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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니까 그럴 수 있어’라는 말 대신 업체가 잘못한 것이라고 대신 분노하며 일침을 날려준 김우빈. 그를 보며 모델과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멋진 선배이자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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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우빈은 최근 영화 ‘외계+인’ 2부가 개봉한 데 이어 ‘무도실무관’의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는 수지와 함께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