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한자 굴욕적”… ‘파묘’ 조롱한 중국인들에게 일침 날린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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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화 ‘파묘’를 조롱한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파묘’ 김고은-이도현 / 김고은 인스타그램, 쇼박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신들린 열연, 탁월한 연출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파묘’에 대한 각국 배급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 또한 쇄도하고 있다. ‘파묘’는 다음달 24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앞서 ‘올빼미’, ‘남산의 부장들’, ‘범죄도시’, ‘공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을 초청한 바 있다.

‘파묘’ 스틸컷 / 쇼박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다”, ”한국인들이 얼굴에 쓰인 한자를 알기나 하냐”, “중국어로 번역하면 우스꽝스럽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들이 언급한 장면은 봉길(이도현)을 비롯한 ‘파묘’의 등장인물들이 귀신의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축경(을보신경) 문신을 새긴 장면이다.

이에 서경덕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지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 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았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보고 버젓이 평점까지 매기는 일까지 자행해 왔다”며 “K 콘텐츠에 대해 왈가불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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