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나 홀로 귀국, 한소희는 곧 귀국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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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한소희 교제, 과도한 훈수 ‘개인사 간섭권’ 누가 부여했나

열애설부터, SNS를 통한 해명 그리고 나 홀로 귀국까지. 세간의 뜨거운 시선이 집중돼 힘겨웠던 나흘을 보냈다.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에 대한 이야기다.

류준열이 지난 17일 하와이에서 귀국했고, 한소희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전부 삭제한 뒤 개인 SNS를 비공개로 닫았다가 다시 열기도 했다. 열애설이 알려지고 관계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꽤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8일 한 매체는 하와이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거리를 걷는 류준열과 한소희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현장에서 목격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데이트를 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열애설이 제기된 직후 16일 하와이로 날아가 이들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의 열애설이 공개되고, 관계를 인정해 연인 사이임을 밝히는 사례는 연예계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류준열과 한소희의 경우처럼 뜨거운 관심을 넘어 온갖 추측과 해석이 쏟아지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기반한 비난이 폭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미혼인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연인이 된 상황에 온 국민이 나서서 ‘훈수’를 두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

●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환승 연애’, 온갖 추측과 루머 확산

사건의 발단은 SNS를 통한 ‘목격담’이 시작이었다.

14일 두 사람이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 함께 있는 모습이 일본 인플루언서의 목격담으로 공개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소속사는 ‘사생활’을 이유로 열애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류준열과 7년동안 교제한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류준열과 혜리, 한소희를 둘러싼 ‘환승 연애’ 의혹을 키워나갔고,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을 방문한 시기 등을 거론하면서 온갖 추측을 내놨다. 이런 반응들은 즉각 기사화되기도 했다.

한소희는 이에 대응하듯 SNS를 통해 “내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혜리가 쓴 “재밌네”라는 말에 맞서는 듯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평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해왔던 한소희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의견을 남겼지만 이는 또 다른 구설과 오해로 확산했다.

특히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환승 연애’라는 키워드로 류준열과 한소희를 향한 일부 누리꾼의 악의적인 공격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자 결국 두 사람은 ‘연인 사이’라고 관계를 인정하고 각각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는 16일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환승 연애’ 의혹만큼은 강하게 부인하면서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며 “이 사실을 토대로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도 말했다.

류준열 또한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올해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더 나아가 “류준열은 (혜리와)결별한 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배우 모두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를 밝히는 과정에서 “환승 연애가 아니다”는 시실을 더 강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까지 낱낱이 알아내려는 일부 극성 누리꾼이 촉발한 의혹 제기가 만든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그런데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남긴 부분은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공개한 사실이다. 당사자들도 침묵하는 이별 시기를 한소희가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부분에 누리꾼의 지적은 이어졌다.

이번에도 한소희는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의 댓글에 직접 답변을 달고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며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방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성의 뜻도 재차 밝혔다. 한소희는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나쁘게만 비춰지는 것 같아 충동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작은 일을 크게 만든 것 같다”는 글을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연애는 이들이 지닌 파급력과 뜨거운 인기 등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핫이슈는 분명하다.

하지만 관계를 인정하면서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해야 하고, 전 연인과 헤어진 시기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은 톱스타를 향한 과도한 관심이 낳은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로도 읽힌다. 유명인을 향한 ‘간섭’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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