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연기 지적에 물따귀 날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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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외모만큼 개성 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고창석. 1990년대 중반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의 아내인 이정은 역시 배우로, 두 사람은 극단 시절 만나 1999년 일찌감치 결혼했습니다.

연극 무대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온 이정은. 2021년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를 기점으로 꾸준히 매체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데요.

이후 ‘월간 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슈룹’, ‘이로운 사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화제가 되는 작품에는 모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습니다. 가장 최근 작은 바로 2024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였는데요.

이정은은 정수민(송하윤)의 아빠와 바람나 남편과 친딸인 강지원(박민영)을 버린 무정한 아내이자 엄마인 배희숙을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수년간 다져온 내공이 크게 빛을 발한 연기였습니다.

고창석은 지난해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이정은을 소개하며 “(극단 시절부터)나보다 연기 더 잘했어”라며 아내를 치켜세우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는데요. 다만 서로의 연기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 철칙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너는 얼마나 잘하는데?

다름 아니라 과거 극단 시절 연기 모니터링을 부탁하는 아내에게 솔직하게 안 좋았던 점을 지적했다가 “너는 얼마나 잘하냐?”면서 물따귀를 맞았기 때문이라고요. 그 이후로는 절대 연기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했던 진선규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게다가) 배우자면 코멘트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 역시 함께 배우로 활동 중인 아내 박보경에게 조언하는 것에 조심한다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은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첫 연출하는 드라마 ‘블랙 아웃’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고창석은 최근 넷플릭스 ‘닭강정’에서 안재홍의 아빠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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