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넘어 해외서 더 대박난 한국 MZ무당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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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베트남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 등극..한국영화 성적도 1위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파묘’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현지 개봉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이와 함께 베트남 공포 장르 최고 흥행작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박스오피스 베트남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5일 현지에서 개봉해 10일 만에 1650억동(89억43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이에 따라 기존의 현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육사오(6/45)’의 1500억동(81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파묘’는 앞서 베트남에서 개봉 첫날 66만 달러(8억8600만원), 첫 주 320만 달러(40억5500만원)의 수입을 얻으며 이 같은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또 공포영화 장르로서도 최고 흥행작 자리에 등극했다.

‘파묘’는 이전 최고 흥행 공포영화인 베트남영화 ‘데빌 도그(Devil Dog·베트남 제목 Quy Cau)’의 10000억동(54억1000만원)을 뛰어넘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데빌 독’이 지난해 말 개봉해 30여일 만에 1000억동을 돌파했지만 ‘파묘’가 “1600억동의 수입을 올리며 베트남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포영화가 됐다”고 썼다.

VN익스프레스는 이어 ‘파묘’가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오컬트 장르에 연기력을 조화시킨 스타급 배우들, 스릴러적 요소, 과거 한국을 침탈하고 식민지배한 일본과 관련한 역사적 디테일을 엮어낸 것으로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대체로 공포영화나 관련 장르영화가 꾸준히 인기를 모아왔다.

최근 ‘파묘’가 인도네시아에서도 2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면서 현지 개봉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시선이 나온다.

또 ‘파묘’가 담아낸 무속신앙과 풍수, 조상숭배 등 동양적 소재에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는 등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던 지역이 많은 것도 한국영화가 그려낸 역사 코드에 대한 공감대를 쌓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편 VN익스프레스는 ‘파묘’ 속 ‘험한 것’ 역할을 연기한 농구선수 출신 김병오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매체는 김병오를 “2.2m의 남자”로 소개하며 하승진(2.21m)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키가 큰 농구선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해 중앙대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의 불운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파묘’ 속 “캐릭터로 분장하는 데 6시간이 걸렸고,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에도 2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CG 효과가 있으므로 제작진이 왜 나를 필요로 했는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결과를 봤을 때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모든 것이 살아났다”는 김병오의 소감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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