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이 SNS에 남긴 말…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무서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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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SNS에 남긴 글이 소소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 / 뉴스1

김형석은 지난 1일 엑스(옛 트위터)에 글 하나를 올렸다. 그는 “엊그제 모 기관의 의뢰로 작곡 공모 심사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위로 뽑힌 곡이 제법 수작이었다. 그런데 오늘 주최 측으로부터 AI를 사용해서 텍스트만 치고 만들어진 곡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걸 상을 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고 덧붙였다.

김형석은 “그리고 이제 난 뭐 먹고살아야 되나. 허허…”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김형석이 남긴 글은 읽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자리와 직업에 대한 적지 않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와 기대로 많은 논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AI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위협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발판이 될까.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대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4) 한화로보스틱스 부스에서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 뉴스1

AI는 특히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분야에서 인간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데이터 입력, 분석, 번역, 심지어 의료 진단과 같은 분야에서도 AI는 이미 인간 수준의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자동화 기술과 결합해 생산라인,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AI 기술의 발전이 인간이 설 곳을 빼앗기만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 또한 열어주고 있다. AI 기술을 개발, 관리, 유지보수하는 전문가, AI 윤리 및 법률 분야 전문가, AI와 인간의 협업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전문가 등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분야에서도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AI 시대에는 인간 역할 또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수적인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 디바이스 AI 챌린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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