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 군산 구희아가 ‘인간극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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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 출연한 군산 구희아 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 구희아 / KBS ‘인간극장’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 구희아(37) 씨는 단아한 노란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조신하게 인사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던지고 뱃살로 기타를 치며 격렬한 춤사위까지 선보였다.

댄스 학원에서 만난 언니 권유로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다.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 올라온 파격 퍼포먼스의 주인공 군산 구희아 씨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훌쩍 넘겼다.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구희아 씨는 빗발치는 섭외 전화를 받았다. 한순간에 셀럽 반열에 오른 뒤 각종 행사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까지 늦깎이 스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실 그녀는 지난 9년을 평범한 주부로 지낸 세 아이의 엄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구희아’ 라는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 엄마로 불리는 게 익숙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극단 배우로 활동하던 희아 씨는 친구 가게에 일을 도우러 갔다가 남편 김지윤(39) 씨를 만났다. 훈훈한 외모와 성격에 반해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만남은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윤 씨의 직장이 있는 군산에 신혼집을 차렸고, 두 살 터울 자매 김가온(8), 김가비(6), 김가민(4)을 낳아 가정을 꾸렸다.

세 아이를 키우며 행복은 세 배로 늘었지만, 그만큼 감내해야 할 것도 많았다. 육아를 도와줄 친정엄마도, 스트레스를 풀 친구도 없었던 타지 생활. 특히, 9년이라는 경력 단절의 세월은 희아 씨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런 희아 씨에게 ‘전국노래자랑’은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다. 잊고 지냈던 ‘구희아’ 라는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 소중한 무대. 희아 씨는 이제 ‘나’로 살고 싶었다.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그토록 좋아하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됐지만, 이 모든 게 찰나의 순간이 될까 두렵다는 희아 씨. 9년 전, 꿈을 포기했던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걱정된단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방 청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는, 연습 벌레 희아 씨. 주어진 무대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며 마음을 다하고 싶단다.

가족들 또한 그녀의 여정에 동행하는 중이다. 사고 후유증으로 운전을 못 하는 아내를 위해 스케줄 이동을 돕는 남편과 주말에도 군말 없이 엄마를 따라나서는 딸들. 희아 씨는 그런 가족의 수고를 덜기 위해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한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와 화해를 시도한다. 엄마가 돼서야 알게 된 엄마의 진심에, 희아 씨는 먼저 용기를 내 손을 내민다.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을 앞둔 희아 씨. 과연 그녀는 ‘가수와 엄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조연’에서 ‘주연’으로 돌아온 군산 구희아! 경력 단절과 그로 인한 좌절을 딛고 더 단단해진 새내기 가수 희아 씨의 봄날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 KBS ‘인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군산 구희아 /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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