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팽 당했다. 목숨줄 빨리 끊어주길 바란다”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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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병만이 새 ‘정글’ 시리즈에 합류하지 못한 심경을 전했다.

17일 스포티비뉴스는 김병만과의 전화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병만은 “SBS에게 굉장히 서운하다”라며 “팽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SBS는 최근 ‘정글밥’이라는 예능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과거 김병만이 출연했던 ‘정글의 법칙’과는 관련 없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으나, ‘정글의 법칙’ 연출진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글의 법칙’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던 김병만 / 뉴스1

주된 내용은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것이다.

주인공으로는 배우 류수영이 물망에 올랐다. SBS는 “김병만은 합류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김병만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것이다.

김병만은 “김병만이 마치 안 하는 것처럼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은 아니다. 전 ‘정글의 법칙’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정글의 법칙’은 아예 끝낸다는 얘기도, 시작한다는 얘기도 없다. 사실 목숨줄을 빨리 끊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나오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나도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쉽게 말해서 ‘팽’ 당한 기분”이라며 “저는 SBS에 굉장히 서운하다. 11년간 저도 목숨을 걸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달려왔는데…”라고 했다.

방송인 김병만은 SBS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 뉴스1

그러면서 김병만은 “지금 서운하다고 하는 것은 ‘날 출연시켜 달라’는 건 아니다. 다만 ‘정글의 법칙’이 끝나면서 고정 일자리를 잃은 스태프들도 많은데, 제가 그 스태프들을 모아서 직접 사비로 제작비를 대 ‘정글 크래프트’를 하고 있다. 사실 적자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정글밥’ 소식을 들으니 서운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병만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만들고 있는 ‘정글 크래프트’는 정글에서 자급자족하는 걸 그리는 웹 예능이다.

여기에는 ‘정글의 법칙’에서 함께 했던 오디오 감독, VJ, 작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멈추면서 사실 이 스태프들과 함께 이런 콘텐츠들을 하면서 ‘정글을 살려보자’고 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 지금은 유튜브로 한을 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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