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출연 거절한 거 아직도 후회한다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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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병헌은 300여 명의 학생들과 팬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쳐온 그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에도 출연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

특히나 ‘미스컨덕트’에서는 앤서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의 대배우들과 함께하기도 했던 그인데, 그런 그도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하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들이 있었다고. 그가 언급한 작품들은 바로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이었다.

당시 다른 작품 촬영 일정 등의 이유로 해당작들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스스로도 안타까운지 크게 웃은 이병헌.

‘올드보이’에서는 유지태가 연기한 ‘이우진’ 역을 맡을 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작은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영화의 위상을 알린 대표작으로 등극하게 된다.

두 번째는 말해 뭣해 싶은 ‘기생충’이다.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아마 이선균이 연기한 박동익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영화계를 변화시킨 명작이다.

마지막은 2022년 개봉해 대호평을 받으며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이다. 이로써 ‘올드보이’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을 또 한 번 놓친 이병헌인데, 어쩐지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할 반가운 차기작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박찬욱 감독이 수년간 준비해 온 새로운 스릴러 영화의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는 것.

두 사람은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04년 ‘쓰리, 몬스터’로 두 번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병헌 측은 확정은 아니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박찬욱 감옥과 두 차례 협업이 무산된 바 있는 관계로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출연을 확정한다면 두 사람은 20년 만에 다시 한 작품으로 만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모든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면 또 한 번 ‘연기의 신’임을 입증한 이병헌, 올 하반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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