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만남 이뤄졌다, 알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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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란’에서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을 연기한다. ‘전, 란’은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하는 작품이다.

‘동조자’·’액스’→’올드보이’ TV 시리즈’…박찬욱은 무한 변신 중

박찬욱 감독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를 공개한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직접 제작한다. 최근에는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본인이 일컬은 영화 ‘액스’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하반기에는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도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도 공개한다. 박찬욱은 감독, 각본, 제작 등 창작자로서 무한 변신 중이다.

‘동조자’가 베일을 벗었다. 미국에서는 HBO와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 1회가 공개됐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동조자’는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70년대, 남베트남의 비밀경찰이자 CIA 비밀요원, 그리고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인 이중간첩으로 활동하는 주인공 대위(호아 쉬안데)가 두 가지 역할과 두 가지 문화 속에서 겪는 갈등과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이후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행동하게 만들 것이다”(인디와이어) “강력하고 대담하다”(타임 매거진) “한 인간의 비극을 날카로운 풍자로 담아내다”(할리우드 리포트) 등 극찬이 쏟아졌다.

이들은 스토리텔링은 물론 스타일과 미장센에서 거장으로 손꼽히는 박 감독 특유의 긴장감과 유머를 넘나드는 연출 스타일에 호평을 보냈다.

박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 할리우드 영화→TV 시리즈로…’올드보이’의 힘

지난 18일(한국시간) 미 연예매체인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TV 부문인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과 협력해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박 감독의 대표작인 ‘올드보이'(2003년)는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세계적인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북미에서 재개봉했는데, 100만 달러(13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당시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20년이 지났지만 관객을 놀라게 하는 능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올드보이’는 2013년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한 영어판 영화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박 감독은 “영화를 TV의 세계로 끌어가려는 내 창의적 비전을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는 스토리텔링을 대표해온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필생의 프로젝트’부터 하반기 ‘전, 란’ 공개까지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필생의 프로젝트 영화”로 알려진 ‘액스’의 캐스팅 소식도 전해졌다.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물망에 오른 이 작품은 미국 추리소설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1997년 발표한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회사에서 정리해고당한 뒤 재취업을 위해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제거해나가는 한 중산층 남성의 이야기다.

박 감독은 2019년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필생의 프로젝트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제목은 ‘액스’”라며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이미 만든 작품이다. 언젠가 꼭 만들어서 제 대표작으로 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인 ‘전,란’에서는 각본가와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내용이다.

‘심야의 FM'(2010년)을 선보인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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