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출신 “남군 기준으로 체력 특급, 여군이라 안되는 건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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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출신 카바디 선수 우희준이 책을 낸다.

22일 연합뉴스는 우희준 인터뷰를 보도했다.

우 씨는 미스코리아 선, 여군 소위 최초 특전사 근무, 카바디 국가대표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우 씨는미스코리아 출신이지만 연예계 진출보다 군인이나 국가 대표가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우희준 씨 인스타그램

책 ‘순간을 산다’ 출간도 비인기 종목인 카바디와 편견에 맞서는 여군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 씨는 통역장교로 레바논 파병 생활도 했다. 여군 소위 특전사 발령은 전례가 없다고 반응하는 담당자에게 “선례가 없다면 지원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대 측은 여군과 남군이 같은 텐트에서 숙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임무를 제한하기도 했다.

우 씨는 “남군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인데 여군이라서 안 되는 것이 많아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부조리를 극복하고자 체력 측정에서 늘 여성이 아닌 남성 기준으로 특급을 달성했다.

우희준 씨는 수색 중대장 출신이다. / 우희준 씨 인스타그램

우 씨는 전역을 하고 현재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지식재산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군에 다시 들어가는 게 맞을지 아니면 사회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게 맞을지 고민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돈이 되는 분야로 쏠리는 경향이 보이는 것에 대해 우 씨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나는 한 번도 어떤 선택을 할 때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가’로 판단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항상 ‘돈은 네가 원하는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따라온다’고요.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 말이 맞는다고 믿어요. 40대·50대에도 저는 이렇게 살고 있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우 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아직 군대 물이 덜 빠졌다”라고 말했다. / 우희준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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