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을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에 비유하는 글, 폭발적 화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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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 어도어 제공

지난해 8월 21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댄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 하이브에서 독립하려 한 것은 강바오가 푸바오를 데리고 에버랜드를 떠나 새 판다월드를 차리려 한 것과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바오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소속의 사육사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책임자인 그는 국내 최초로 자이언트 판다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푸바오가 어렸을 때부터 돌봐 유명해졌다. ‘푸바오 할부지’로 불린다.

이런 강바오를 민 대표와 대비해 민 대표 사태를 설명하는 글이 24일 블라인드에 올라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절묘한 비유 덕분이다.

글쓴이는 “처음에 사건이 터졌을 때 뭔 소리인가 했는데 이걸 듣고 이해했다”라면서 “(민 대표 주장은) 강바오가 에버랜드에 ‘내가 푸바오 잘 키웠으니 그 돈(푸바오로 번 돈)은 내 것이다. 내가 푸바오를 데리고 하동에 가서 판다월드를 차리겠다. 이 부분은 러바오랑 아이바오도 동의했다. 그리고 레몬이, 레시가 인기를 끄는 것도 내 덕이고, 서울대공원이 레서판다를 들이는 것도 내가 잘해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뉘앙스다”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은 판다 먹이인 대나무를 공급하는 곳이고,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부모다. 레몬, 레시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내는 레서판다의 이름이다. 서울대공원은 레서판다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지난해 레서판다를 들인 바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가 사실 자기 덕에 떴다는 뉘앙스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에 소속된 걸그룹 아일릿에 뉴진스를 카피한 ‘아류’란 딱지를 붙이기도 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단 의혹이 일자 하이브에 정식으로 항의한 적이 있는 등 사실상 민 대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찾아낸 문건에는 민 대표가 외부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나를 베껴서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로선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에서 나가려는 것은 강바오가 푸바오를 데리고 에버랜드에서 나가려는 것과 같다고 말한 셈이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무슨 일인지 도통 몰랐는데 이 글을 보니 ‘아 이런 거구나’ 하고 상황이 이해됐다”, “판다를 태어나게 했으니 내 자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강바오가 ‘새 판타월드를 차리겠다’고 하자 푸바오 부모가 ‘판타월드를 차리게 강바오가 나서줘’라고 말한 것과 같다”, “수긍이 가는 비유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블라인드에 24일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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