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범죄도시’ 이번에 못 보면 내후년에야..완성도 높여 2026년 공개
‘범죄도시4’가 흥행에 성공하며 후속편 제작을 위한 총알을 확보한 가운데 내년에는 이 시리즈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
2일 복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 해 쉬어간다. 주연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앞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계획을 넌지시 알린 가운데 ‘범죄도시’ 제작진은 내년 후속편을 개봉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쉬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7년 출발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범죄도시2’부터 2024년 ‘범죄도시4’까지 매년 상반기 개봉해 위축된 한국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로 1000만 흥행을 달성하고 ‘범죄도시4’ 또한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한편으로는 1년 단위로 작품을 공개하며 피로감이 쌓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제작진은 재충전과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고 시리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범죄도시5’는 내후년에나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마동석도 ‘범죄도시4’ 인터뷰 중 편의상 ‘범죄도시’부터 ‘범죄도시4’까지를 1부, ‘범죄도시4’부터 ‘범죄도시8’까지를 2부로 나누어 2부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8편까지 기획을 다 해놨지만 시간이 현재로 넘어오면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고 바꿔야 할 것들이 있다”며 “숨 고르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이전 작품들을 만들면서 내부적으로 고민해왔지만, 개봉 이후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설정들에 대해 식상하다는 관객의 평가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한 하나의 이유가 됐다.
현실적으로도 ‘범죄도시5’의 내년 개봉은 쉽지 않다.
‘범죄도시5’의 경우 이제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으로, 현재 프로덕션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마동석의 꽉 찬 스케줄도 내년 개봉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마동석은 국내 드라마 ‘트웰브’ 촬영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마동석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헬 다이버’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는 ‘악인전’의 주연배우 겸 제작자를 맡아 바쁜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범죄도시4’는 개봉 7일째인 지난 30일 500만명을 돌파하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쫓는 이야기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연출하고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2’에서 빌런 강해상으로 활약한 배우 손석구.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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