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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만난 아들 얼굴 못 알아본 엄마

13년 만에 ‘동이’서 아들 연기한
아역배우 만나자 눈 못 뗀 한효주

‘조선왕조 오백년’을 시작으로 ‘대장금’, ‘서동요’, ‘이산’ 등의 작품을 연출한 사극계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2010년작인 MBC 사극 드라마 ‘동이’.

장희빈과 인현왕후에 비해 제대로 알려진 것이 적어 매 작품에서 조연으로만 등장했던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효주가 주인공 ‘동이’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드라마가 종영한 지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최근 한효주가 작품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배우와 깜짝 만남을 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디즈니+ ‘지배종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한효주.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5월 2일 작품 홍보차 BF연구소 체험에 방문한 한효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 스태프는 촬영을 마친 한효주에게 다가와 “사진 한 장만 찍어줄 수 있느냐”라는 요청을 했고, 한효주는 흔쾌히 촬영에 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스태프는 놀라운 말을 꺼내 안 그래도 큰 눈의 한효주의 눈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동이’할 때 저 금이였어요.

바로 해당 스태프가 ‘동이’에서 한효주의 어린 아들을 연기한 아역배우 이형석이었던 것.

놀라움에 입을 닫지 못한 한효주는 한참 동안 아들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형석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형석을 꼭 안아주며 반가움을 표시한 한효주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이형석이 “정말 똘똘했다”라며 어린 시절의 모습을 추억했으며, 인스타그램을 맞팔하며 MZ세대 아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2000년생인 이형석은 2008년 MBC ‘대한민국 변호사’를 통해 처음 아역배우로 데뷔한 데 이어 ‘살맛납니다’, ‘동이’, ‘맏이’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8년 ‘옥란면옥’에서 신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것을 마지막으로 배우로서는 더 이상 활동하지 않고 있다.

“어린 시절 똘똘했다’는 한효주의 말처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금융학과에 입학해 2022년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는데, 아무래도 이번 깜짝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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