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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 경쟁률 뚫고 최민식 상대역 따냈던 연기 천재

2022년 개봉작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 역할을 맡아 최민식과 연기 호흡을 맞춘 김동휘. 해당 작으로 춘사국제영화제, 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등 3개의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석권하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2014년 영화 ‘상의원’에서 큰왕자 역할을 맡으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지만, 오랜 기간 무명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김동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오디션 당시만 해도 소속사가 없어 혼자 오디션을 준비하고 응시했다고.

최종 명단에 든 후보들이 모두 소속사가 있는 것을 보고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무려 250: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대선배인 최민식의 상대 배역을 연기하게 되었다. 실제로 최민식은 최종 오디션에 직접 참관해 김동휘를 눈여겨 보았다고 한다.

최민식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혼자 전주에 내려가 김동휘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며 세세하게 지도를 해주었다고 하는데, 김동휘가 3개의 신인상을 거머쥔 것을 보면 최민식이 배우를 보는 눈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박동훈 출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최재훈, 이용재, 김선민 평점 2.88

그렇게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동휘. 3월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로 2년여 만에 다시 스크린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댓글부대’는 기자 임상진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만전그룹 관련 기사를 썼다가 기사 오보로 판명 나면서 정직 당한 뒤 만전그룹이 여론조작팀을 운용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반격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기자 출신인 장강명 작가의 2015년 출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김동휘는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팀 알렙’의 멤버 찻탓캇을 연기한다.

또 다른 댓글부대 일원인 찡뻤킹과 팹택 역할에는 김동휘와 마찬가지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들인 김성철과 홍경이, 기자 임상진 역할에는 손석구가 맡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로 김성철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고 2019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신인상과 지난해 ‘올빼미’로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홍경은 ‘결백’으로 202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악귀’로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원작과 충무로와 대중이 주목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큰 관심을 모은 ‘댓글부대’는 개봉과 동시에 예매자 10만 명을 돌파, 장기 흥행을 이어오며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최민식과 김동휘가 기분 좋게 바톤 터치하는 모습을 본다면 여러모로 뜻깊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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