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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가게 돕느라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던 효자 전교회장

2016년 KBS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반평생 부모님 가게 일에 매여 사는 16세 남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천의 한 중학생이 출연합니다.

먼저 똘망똘망 잘생긴 외모로 MC들과 방청객을 술렁이게 한 이 소년의 이름은 이의웅. 부모님이 문구점과 금은방, 속옷가게 총 3곳을 운영한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는데요. 하지만 이내 안타까운 사실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듭니다.

매일 세군데 가게를 출근하면서도 월 5만 원의 용돈 외에 어떠한 알바비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행사, 공부, 학원 등에도 빠질 수밖에 없었고 여자친구와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방학 때에는 하루 7~8시간씩 일을 하면서도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다가, 학생회장직까지 맡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잘생긴 데다가 모범생, 거기다 효자인 이 인재를 연예계가 그냥 둘 리는 당연히 없었습니다.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이의웅은 방송 이후 무려 10곳이 넘는 연예 기획사의 명함을 받게 되었고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1호 연습생이 되는데요. 이후 한림예고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게 됩니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하며 가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의웅. 이후 ‘형섭X의웅’이라는 2인조 유닛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EBS ‘보니하니’의 17대 ‘보니’로 3개월간 활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22년 3월 드디어 7인조 보이그룹 ‘템페스트(TEMPEST)’로 정식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정식으로 데뷔하며 ‘루(LEW)’는 활동명을 사용하고 있는 이의웅. 학생회장 출신이자 소속사의 1호 연습생 답게 자연스레 리더 자리를 맡으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템페스트’는 데뷔와 함께 케이팝 팬덤 플랫폼인 ‘후즈팬’에서 ‘떡잎부터 남다른 최강 신인 아이돌’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는데요.

한국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발매한 일본 데뷔 미니앨범 ‘뱅!(BANG!)’이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5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K팝 그룹으로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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