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리튬 광산이 발견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의 중국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다.
한국이 채굴 우선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동카자흐스탄 바케노의 리튬 페그마타이트(광물을 함유한 암석) 부존 지역 광구 4곳의 채굴 우선권을 한국이 가져가는 안이 우선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가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지질조사를 한 경과 이들 광구에 묻혀 있는 리튬의 가치는 약 142억 달러(한화 약 19조원)에 이른다.
매체에 따르면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한국 기업에 채굴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수석부총리 차원에서 내국법까지 개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투자자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언론 ‘ORDA’는 “카자흐스탄 리튬 생산권을 놓고 한국과 러시아 투자자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리튬 생산권을 한국이 가져온다면 리튬의 중국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튬은 수산화리튬 또는 탄산리튬의 형태로 활용하는데,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2019년 74.1%에서 2022년 87.9%까지 줄곧 높아졌다.
지난해는 79.6%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중 갈등에 따르면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입선을 능동적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해외 우려기관’에서 조달한 광물을 사용한 베터리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 우려기관에는 중국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결국 국내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제3국에서 공급망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부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쓰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80%에서 50%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핵심 광물 탈중국을 위해서 자원 동맹으로 떠오른 곳이 카자흐스탄과 몽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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