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로부터 이른바 ‘고백 공격’을 받고 일을 그만두는 여자 알바생들이 늘어나는 탓에 “제발 고백 좀 그만해달라”는 한 사장님의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저씨들 여자 알바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나이가 배로 많은 고객들에게 고백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존심이 많이 상하게 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60대 남성들이 여자 알바생들에게 고백을 하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직으로 일하다 보면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감정 소모도 심하고, 간혹 등장하는 진상손님들로 인해 이런저런 상처도 많이 받아 자존감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이런 상황 속 중년 남성들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상대방이 나와 나의 직업을 쉽게 보는 느낌이 들게 된다”며 중년 남성들의 일방적인 ‘고백 공격’을 받는 여자 알바생들의 입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또 “고백하는 사람은 추근덕거리는 게 아니라고 하겠지만, 고백을 받는 당사자나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껄떡대고 추근덕거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A씨는 “‘휴일에 일하셔서 남친이 많이 속상해하시겠어요’ 같은 유도 질문도 절대하지 마라. 듣는 입장에선 무슨 생각으로 하는 말인지 다 안다”며 여자 알바생들에게 친밀한 척 말을 거는 중년 남성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알바생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임을 안다는 말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혹시나 잘 될 수도 있다’,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다’, ‘미인은 용기 있는 사람이 얻는 거다’ 등의 자기합리화하며 당위성도 만들지 마라”며 여자 알바생들에게 고백하는 중년 남성들로 인해 여러 번 알바를 새로 뽑아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벽에 ‘고백 사절’ 같은 거라도 붙여라”, “서비스직들이 웃으며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하는 인사를 호감으로 착각하는 건 심각하다”, “딸뻘인데 그러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스토킹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잘못이냐”, “개인대개인으로 고백하는 거 법으로 금지하고 있냐”, “네가 하지 말라면 안 해야 하냐”, “자연적 현상인데 하지 말라는 건 오버”, “아저씨가 공유라면?”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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