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시설 탓에 이전할 계획이었던 방이지구대가 인근 아파트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다.
23일 ‘국민일보’는 서울 송파경찰서가 방이지구대 이전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이지구대는 지난해 기존 방이역 인근 건물에서 1.3k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내 부지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해당 단지 입주민들은 즉각 “집값이 내려간다”며 반발했다. 단지 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찰차에 주차비를 부과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주차 차단봉을 열어주지 말자는 말까지 나왔다.
치안이 좋아진다며 지구대를 반기는 타 지역과 달리 이곳 입주민들은 주취자나 범죄자가 지구대를 오가면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송파경찰서는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인데 향후 5~7년이 걸릴 전망이다. 이때까지 경찰들은 좁고 낡은 건물을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서울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가 이전 계획을 세웠을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취객들로 주거 환경이 나빠진다”고 반대해 옮기지 못했다.
집값에 민감한 강남3구의 특성 때문에 이전을 계획 중인 강남의 지구대와 파출소는 주로 공원 옆을 택하는 추세다. 가락지구대 역시 송파책박물관 옆 녹지 부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의 한 지구대는 출동 ‘코드0’에 해당하는 흉기 난동 정도의 사건이 아니면 사이렌을 거의 켜지 않는다고 한다. 한 경찰관은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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