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면서 필요 없어졌는데도 우리 몸에 남아있는 신체 부위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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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 몸은 복잡한 상호 작용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신체 기관은 저마다 역할을 한다.

하지만 쓸모없는 부위도 있다. 인간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쓸모 없어진 신체 기관이 퇴화해 왔으나 아직까지 100% 퇴화되지 않은 신체 부위들이 남아있다. 

실제로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저서를 통해 인간의 몇 가지 신체 부위가 쓸모없다고 단정 짓기도 했다.

최근 영국 온라인 매체 ‘UNILAD’가 소개한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쓸모없는 신체 부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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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귀 근육’이다. 귀 안팎에는 근육이 있지만 이 근육을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개나 고양이 등은 귀 근육으로 귀를 자유롭게 움직인다. 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위함이다. 과거에는 소리 위치 파악을 위해 조상들이 귀를 움직였지만 머리가 성장하면서 더 이상 귀를 움직일 필요가 없게 됐다.

현재 귀 근육은 ‘재미’를 위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사랑니’다. 많은 젊은 이들에게 발치로 인해 고통을 안기는 사랑니야말로 없어도 될 존재가 아닐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랑니는 보통 17~25세에 어금니 가장 안쪽에 자라나는 치아다. 공간이 마땅치 않아 옆 치아를 밀어내며 나오거나 엉뚱한 곳에서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카고 대학의 고생물학 교수 폴 세레노에 따르면 과거 선조들은 거친 음식을 먹기 위해 현재보다 많은 치아가 필요했지만 현재 인류에게 사랑니는 불필요한 존재다. 

세 번째는 많은 이들이 꼬리의 잔해로 생각하는 ‘꼬리뼈’다. 아주 먼 옛날 선조들이 꼬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퇴화하는 과정에서 꼬리뼈 형태로 남게 됐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다.

인간은 약 2500만 년 전부터 꼬리를 갖지 않게 됐고 그 흔적 기관으로 남은 꼬리뼈 역시 없어도 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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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일상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새끼발가락’이다. 

신체 중 발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지만 새끼발가락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무언가를 오르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현재 인류에게 새끼발가락의 역할은 딱히 없는 듯하다.

다섯 번째는 현대 인류들이 머리카락 외에는 없는 것을 더 선호하는 ‘체모’다.

한때는 따뜻함을 위해 필요했던 신체 부위지만 직립보행을 하면서 인류는 땀을 흘리게 됐고 그로 인해 털이 필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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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물인류학자 티나 라시시는 “우리 몸 전체에 털이 있는데 그것은 단지 모낭을 축소한 것이다”라며 “기능적으로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하지 못할 정도로 소형화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많은 이들이 염증 등으로 제거하고도 잘 살아가는 ‘맹장’이 꼽힌다. 맹장은 신체의 유익균을 비축하는 창고로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 자체적으로는 당장 사라져도 생활에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맹장은 떼어 내면 질병에 대한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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