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슈퍼 클래식’ 첫날 공연을 강행했다. 구속 위기 속 둘째 날인 오늘(24일) 공연은 불명예 불참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콘서트장을 찾은 ‘찐팬’들은 “마녀사냥당한 것”, “그동안 위로 많이 받았는데 죄지었다고 버리냐” 등 ‘묻지마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씨의 팬클럽 색상인 보라색으로 가득한 굿즈를 판매하는 이들이 가득했다. 관객들은 김씨의 포스터를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기 바빠 보였다.
또 공연 현장 판매 티켓을 사기 위한 팬들이 모이면서 대기 줄을 50m가 넘기도 했다. 전날까지 약 3,000석의 잔여석이 남았지만 수백 명의 관객이 현장 판매 티켓을 사면서 김씨에게 힘을 실어줬다.
‘슈퍼 클래식’ 공연을 보러 왔다는 김씨의 한 여성 팬은 “더 나쁜 사람이나 잡아넣지, 유독 김호중에게만 가혹한 것 같다”고 ‘한국일보’에 전했다.
또 다른 팬들도 “김호중이 기부한 돈도 상당한데, 좋은 일 해봐야 소용없다”며 화를 냈고, “평소 아들같이 생각한 김호중이 측은하다”,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왔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김씨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늘(24일) 공연은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까지 “23·24일 공연을 마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지만, 구속심사 연기 요청이 기각되면서 강행 의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예매처 측은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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