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용성형은 ‘성형 강국’이라 불릴 정도로 발전하고 대중화됐다.
성형 강국이란 별칭은 의료기술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지만, 꽤 많은 한국인들이 실제로 성형수술을 하면서 생겨났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 당 8.9명이 성형을 한 나라로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로 지목됐다.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성형수술에 관한 속설도 많다.
성형수술이 괜히 무서워지는 오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노바기 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접할 확률이 높다”며 “떠도는 소문에 의존하거나 두려움을 갖기 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에 성형하면 부작용이 높다”, “겨울에 성형하면 염증 발생 확률이 낮다”
‘겨울 방학’은 ‘성형수술 황금기’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 때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한다.
2021년 1월 바노바기성형외과에서 발표한 ‘성형수술과 계절의 상관관계 인식 조사’ 결과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응답자의 81.3%가 계절이 성형할 시기를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겨울’을 선호도 1위로 꼽았다.
하지만 권 원장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케줄에 맞춰 수술 일정을 잡는 게 좋다”고 밝혔다.
“지방 흡입 후 다시 살이 찌면 예전보다 살을 더 빼기 어렵다”
옷이 점점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흡입도 다이어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런 오해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방 흡입이란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는 수술이다.
이에 권 원장은 “지방 흡입 수술 이후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면 그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 쉽게 개선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흡입 수술 이후 살이 찌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는 대부분 남아있는 지방세포의 부피가 늘어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하면 유방암에 걸린다”
가슴에 보형물을 삽입해 사이즈를 키우는 확대 수술은 유방암에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는 없다.
뿐만 아니라 유방에 압력을 가해 진행하는 유방암 검사 방식 때문에 수술한 가슴 모양의 변형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필러 주사나 지방이식으로 확대할 경우는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유방암 검진을 받을 때 가슴 확대 수술 사실과 방법을 미리 밝히는 것이 좋겠다.
“코 성형수술을 하면 10년 뒤 무조건 재수술을 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성형수술 부위가 바로 코다.
워낙 떠도는 소문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수술은 구축이나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권희연 원장은 조언했다.
또한 ‘코 성형수술을 하면 겨울에 코가 파랗게 된다’, ‘성형수술을 하고 짧은 시일 안에 비행기를 타면 기압차로 상처가 벌어진다’라는 이야기 또한 근거 없는 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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