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시누이 유학 간다고 해 ‘777만원’ 용돈 줬는데 취소…“돌려줘야 된다 vs 한번 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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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어린 시누이가 유학을 앞두고 있어 용돈 777만 원을 줬는데 유학이 취소 되고도 돌려주지 않아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학 취소됐는데 돈 안 돌려주는 시누’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 남편에게는 12살 넘게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다. 

A씨는 어린 시누이가 혼자 서울에서 학교 다니며 자취하는 것을 짠하게 여겨 만날 때마다 용돈, 선물 등을 두둑하게 챙겨줬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최근 시누이는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의 사비로 유학을 앞둔 시누이에게 행운의 의미를 담아 비상금 777만 원을 쥐어줬다. 그런데 갑자기 시누이의 유학이 취소됐다고 한다.

문제는 유학을 안 가기로 결정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시누이가 A씨에게 받은 돈을 돌려줄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신랑과 몇 번 언쟁하다가 시누이한테 직접 달라고 하겠다니까 ‘어른이 치사하다. 용돈 준 셈쳐라’고 한다”며 “(시누이가) 미운 성격도 아니고 그저 딸 같아서 잘 챙겨줬는데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어 “되레 먼저 돌려준다고 했으면 그 마음이 예뻐서라도 그냥 쓰라고 했을 것 같다”면서도 “(남편의 말을 듣고) 열받아서 앞으로 일절 용돈이며 뭐 사주지도 않을 거고 나중에 결혼할 때 축의금 준 셈 치고 나는 금전적으로 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의 단호한 반응에 남편은 “쪼잔하다. 그런 인간이었냐. 정떨어진다”고 분노하며 인신공격적인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 문제로 A씨와 남편은 며칠째 냉전 중이다. 길어지는 냉전에 시누이까지 미워지는 상황이다.

A씨는 “이게 정말 제가 쪼잔한 건지, 이 상황을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참고로 시부모님은 정말 순하고 착하시다. 제가 돈 준 거 모르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이들은 “적은 돈도 아니고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 “시누 얄미워서라도 돌려받고 싶다”, “시부모님께 꼭 알려라”, “대학생이면 애도 아닌데 그걸 꿀꺽하냐”, “경우가 없다” 고 반응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줬으면 끝이지 뭐”, “시누보다 남편이 더 문제”, “남편 계좌 살펴봐라”, “시누이 유학 가는데 무슨 돈을 8백만 원이나 주냐. 안 받아도 될 만큼만 줬어야지” 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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