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전에 출근해 다 같이 ‘국민체조’ 하는 회사…“도망쳐야 한다 vs 건강 챙기는 좋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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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에는 회사나 학교 등에서 아침에 ‘국민체조’ 음악이 울려 퍼지는 일이 많았다. 

이른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이는 익숙치 않은 문화다. 심지어 ‘국민체조’ 음악을 한 번도 못 들어본 이들도 있을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 가운데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출근 시간 10분 전 전 직원이 ‘국민체조’ 하는 회사에 다녀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

그는 면접을 본 뒤 첫 출근해서 회의실에 앉아 있던 중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됐다고 한다. 회사 스피커에서 ‘국민체조’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놀란 마음에 회의실 문을 열고 사무실을 살펴봤는데 이때 더 충격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그는 “직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 같이 국민체조를 하고 있더라”며 “알아보니 9시 출근인데 8시 50분까지 출근해서 다 같이 국민체조를 해야 한다고 한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며 “전 직장보다 연봉이 조금 더 높긴 한데 그냥 국민체조 하면서 다녀야 하냐. 아니면 도망가야 하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A씨의 고민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들은 “건강 챙겨주는 회사다”, “내가 가고 싶다”, “온몸이 찌뿌둥 한데 운동하고 시작하는 거 좋다”, “이걸 고민이라고 하네”, “상쾌하고 좋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80년대도 아니고 무슨 국민체조냐”, “그렇게 좋으면 일과 중에 해야지”, “10분 전에 하려면 15분 전에는 출근해야 한다”, “이걸 시작으로 이상한 거 많이 시킬 듯” 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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