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서 음향사고로 ‘라이브 실력’ 인증한 엔믹스…“연출된 퍼포먼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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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nmixx_official'

최근 대학 축제에서 음향사고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던 걸그룹 엔믹스.

그런데 이 음향 사고가 연출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엔믹스는 경기도 의정부의 신한대학교 축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DICE’ 무대를 하던 중 갑자기 MR(반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Instagram 'nmixx_official'

당황할 법도 하지만 엔믹스 멤버들은 바로 무반주 라이브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또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엔믹스 멤버 배이는 버블로 팬들과 소통하며 “갑자기 음악이 꺼져서 엄청 놀랐다. 표정 관리가 안 됐는데 몸은 움직여서 그냥 자연스럽게 부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음향사고가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신한대 커뮤니티

지난 29일 축제를 주최한 신한대 총학생회 측은 대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축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엔믹스의 음향사고 관련 내용도 담겨 있었다.

총학생회 측은 “1일 차의 엔믹스 음향사고는 사실 미리 전달받은 퍼포먼스다”라면서 “음악이 꺼지자마자 시너지존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쳐다봐서 진짜 실수인가 의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립싱크로 속인 것도 아니고 라이브 실력 인증한 건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과 “실력 뛰어난 건 다 아는데 굳이 이렇게 연출까지 바이럴을 해야 하나”라는 반응으로 갈렸다.

엔믹스 엠카운트다운 앵콜 무대 / YouTube 'M2'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엔믹스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 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주최 측과 내용을 공유한 이벤트다”라면서 “다만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들과 팬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믹스는 여러 음악방송 앵콜 무대에서 시원한 가창력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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