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마친 이영애가 20년 만에 ‘대장금’의 후속작인 ‘의녀 대장금’으로 복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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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주인공 서장금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인 ‘의녀 대장금’은 오는 10월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연장 소식에 땅을 치며 통곡했던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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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대장금’은 조선시대 궁녀 서장금이 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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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되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자 MBC 측은 연장을 결정했고 총 54회로 종영했는데, 사실 MBC 측에서는 주인공인 이영애에게 100회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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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박 4일 동안 못 자고 촬영 강행군을 이었다는 이영애. 어느 날은 카메라가 도는 와중에도 눈을 감고 조는 바람에 NG가 날 정도였는데, 100회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에 땅을 치며 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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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국 윗선까지 이영애의 출연을 연장하기 위해 애쓴 것은 물론 사장까지 찾아와 10회만 연장해달라고 했지만 이영애는 “연장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4회만 연장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제작진에게 속고만 ‘선덕여왕’의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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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방영된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작품을 씹어 삼킨 고현정. 총 62부작인 해당 작에서 50회까지 출연하며 작품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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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역시 ‘대장금’처럼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되어 있었으며,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작품의 중반부인 25회에서 사망으로 하차할 캐릭터였다. 하지만 20회가 되어도 미실을 죽일 계획이 없었던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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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하는데 죽지 못하고 계속 촬영을 이어나가야 했던 고현정은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당시 상황을 몰랐던 이들에 의해 자신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나쁘게 인식된 것 같다며 15년 만에 비하인드를 전한 바 있다.
결국 연장 계약하지 않은 ‘명성황후’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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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대장금’과 ‘선덕여왕’이 있다면 KBS에는 ‘명성황후’가 있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KBS 특별기획 드라마 ‘명성황후’. 원래 10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주인공 명성황후-민자영 역할은 이미연이 맡았다. (아역은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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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자 KBS 역시 124부로 연장했는데 애초에 80회까지 계약했던 이미연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연장에 협의하지 않았고, 81회차부터는 최명길이 명성황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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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명길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었으나, 70회 가까이 명성황후를 연기한 이미연과는 확연한 이미지 때문인지 이후 드라마는 연일 시청률이 하락했으며, 결국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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