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벚꽃동산’으로 무려 27년 만에 연극무대에 올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전도연입니다. 전도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를 마지막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매체 연기에 집중해 왔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오랜 기간 연극으로 관객들을 만나왔던 베테랑 배우들인 손상규, 유병훈을 비롯해 박해수, 최희서, 남윤호 등 매체 연기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소설을 한국의 현재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전도연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랐으나, 남편과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10여 년 만에 자신이 살던 한국의 고향집으로 돌아오는 송도영을 연기했습니다.
그녀의 오랜만의 연극 복귀 소식은 팬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난 4일 개최된 개막공연에는 원로배우인 박근형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아들이 해당작에 출연한 남윤호)을 비롯해 많은 동료들이 목격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길복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 이솜, 이현, 변성현 감독과 뮤지컬 배우 정영주, 김신록, ‘일타스캔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경호와 그의 연인 최수영. 그리고 절친인 황정민 역시 참석해 그의 초연을 관람했는데요.
공연 관람을 약속한 지인들에게 언제 온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전도연. 그런데 첫 공연에 온 지인들을 보고 무척 놀랄 수밖에 없었고, 특히나 황정민에게 “너무 잘 봤다, 좋았다”라는 칭찬을 받아서 기뻤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매체 작품에서 연기를 펼쳐온 전도연이다 보니 무대에서 라이브로 펼치는 연기는 어떨까 궁금해했던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완벽한 연기로 27년이라는 무대 공백을 느낄 수 없는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낸 전도연이었습니다.
‘전도연이 연기 잘한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어느덧 공연이 개막한 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전도연은 일부러 관객들의 반응을 찾아보지 않고 있으며, 자신이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며 웃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전도연이 너무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보다는 ‘전도연이 선택한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호흡으로 135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을 숨죽여 보게 만들며 호평을 받고 있는 ‘벚꽃동산’
전도연을 비롯한 10명의 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7월 7일 마지막 공연까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칸의 여왕’ 전도연의 27년 만의 무대 복귀작이 궁금하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귀한 경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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