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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컨셉의 걸그룹이 가요계를 점령하던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다른 팀들과는 달리 여전사 컨셉으로 차별성을 두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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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의 시간을 되돌아 보아도 ‘베이비복스’만큼 강한 임팩트를 남긴 걸그룹은 없을 정도로 멋진 활동을 펼쳤지만, 당시는 아이돌 그룹 팬들 사이에 신경전이 어마어마했던 시기였고 이들은 그야말로 대규모 안티팬의 희생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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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가 무대에 오르면 침묵시위와 함께 손가락 욕을 펼쳐 보였다는 안티팬들. 무대 밑에서는 살해 위협이 담긴 혈서와 칼날 등을 보내는 선을 과하게 넘는 행동으로 당시 9시 뉴스에도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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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안티팬들의 가장 큰 희생양이었던 멤버는 간미연이었는데, 당시 다른 멤버들이 자신 대신 안티팬들에게 계란을 맞거나, 이물질을 넣은 물총에 맞아서 실명을 당할 뻔 해 너무 미안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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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당시 물총 테러를 당한 피해자였던 윤은혜는 당시 안대를 끼고 무대에 올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간미연은 당시 교복만 봐도 경끼를 일으킬 정도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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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 출연한 ‘베이비복스’ 멤버들, 김이지는 당시 간미연과 소속사 사장의 선물을 사러 갔다가 200여 명의 안티팬들이 문을 깨부수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금은 다 극복했지만 활동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간미연 안타깝게도 20대 시절의 기억 일부를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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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이희진은 막내인 윤은혜를 때렸다는 악성 루모로 몸살을 앓기도 했는데, 정작 안티팬들과 싸우느라 너무 바빠서 내부적으로는 싸울 시간이 없었다는 ‘베이비복스’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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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들 덕분에 오히려 더 돈독해진 ‘베이비복스. 2006년 공식적인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활동 당시의 멋진 모습과 실력들이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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