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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출연 반대하다 무릎 꿇고 사과 했다는 전도연

배우 윤여정이 자신의 영화 출연을 반대했던 톱스타와의 갈등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윤여정은 영화 ‘하녀'(2010) 캐스팅을 받고, 배우 전도연이 자신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반대 이유는 윤여정이 작품, 캐릭터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까마득한 후배가 캐스팅에 간섭하자 윤여정은 “나도 더러워서 안 한다”면서 출연을 고사했는데요. 이후 전도연과 임상수 감독이 윤여정 집에 찾아와 “영화 같이 해달라”고 설득했죠.

전도연이 거의 무릎 꿇고 빌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해당 비하인드가 기사화되자 전도연은 “선생님 때문에 국민적인 욕을 먹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작 전도연은 윤여정 출연을 반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히려 전도연은 자신이 힘들 때 윤여정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고,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서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돈독한 사이를 드러냈습니다.

세상은 서러움 그 자체,
인생은 불공정, 불공평,
결국 내가 극복해야 하는 것.

올해 77세인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영화 ‘화녀’와 ‘충녀’에 출연,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연기자로서 성취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혼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1974년 조영남과 결혼한 윤여정은 남편 외도로 13년 만에 이혼했는데요.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이혼녀’는 부끄럽다는 인식 때문에 연기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윤여정은 그때 자신을 기용해 준 김수현 작가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데요.

생계형 배우였던 그는 ‘바람난 가족’으로 영화계예 자리잡고,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안으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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