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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에 새롭게 등장한 ‘감정’의 정체는…

‘인사이드 아웃2’가 ‘불안’이라는 감정을 메인으로 내세운 이유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2’의 켈시 만 감독이 영화의 기획 과정을 공개했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온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켈시 만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연구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거대한 철구인 ‘레킹볼’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들어오고, 일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전부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와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사춘기에 생기는 복잡한 감정 중에서도 불안을 메인 감정으로 삼았다.

켈시 만 감독은 “불안이라는 감정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정”이라며 불안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불안은 처음부터 이 이야기의 일부였지만,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통해 모두가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바로 불안이라는 생각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했다.

더불어 켈시 만 감독은 “저의 어린 시절 경험은 물론 현재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15살, 16살의 자녀의 모습을 관찰하며 이야기의 디테일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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