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서 4살 연상 아내에게 ‘알몸으로 프로포즈’한 뼈그맨

462

2009년 5월, 4살 연상의 유치원 선생님인 아내와 7년여의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코미디언 유세윤.

결혼 전부터 4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아내와의 첫 만남이 자신이 군 복무 중이던 2003년 나이트클럽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한 것이 아니라 웨이터가 주선해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던 그, 아내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친구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구요.

그렇게 오랜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 어느 시점부터 자신이 철이 들었다는 것을 느낀 유세윤은 ‘이제 그녀를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프로포즈를 결심하게 됩니다.

프로포즈를 하던 날 술자리가 있어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아내가 혼자 살던 집으로 찾아간 그는 여자친구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무릎을 굻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도 사랑해 줄 수 있어?

이에 “당연하니 빨리 일어나라”라고 대답한 아내, 이어 유세윤은 “그럼 나랑 결혼해줘”라며 말도 안 되는 프로포즈를 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아내는 “당연하지, 옷 입어”라며 유세윤을 토닥여줬다고 합니다.

완벽한 프러포즈(?)로 결혼에 성공한 유세윤. 같은 해 11월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소중한 아들이자 자신을 쏙 빼닮은 민하를 품에 안았으며, 결혼 10주년이던 2019년에는 아들과의 교환 일기를 책으로 엮은 ‘오늘의 퀴즈’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