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하더니 다시 돌아온 연기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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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컴백!!

‘마스크’, ‘이터널 선샤인’, ‘넘버23’ 등 코미디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놀라운 연기력으로 사랑받았던 짐캐리는 국내에도 팬이 많은 배우다. 그런데  지난 2022년 영화 ‘수퍼 소닉 2’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토크쇼에서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유명 컨트리 가수인 돌리 파튼은 짐 캐리에게 자신의 음악 파트너였던 故 포터 워거너의 전기영화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짐 캐리는 참 좋은 얘기라면서도 “그런데 은퇴할 것이다”라는 답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나는 충분히 했고, 충분히 가졌으며,
충분한 사람이다

어느덧 환갑의 나이가 넘은 짐 캐리는 진지하게 “할 만큼 했다”라는 말로 은퇴에 대해 언급했으며, 실제로 지난해 30년간 거주한 LA 저택을 매물로 내놓고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수퍼 소닉’ 실사 영화는 초음속 고슴도치인 소닉과 인간 경찰관인 톰의 우정 그리고 악당인 닥터 에그맨의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3억 2천만 달러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짐 캐리가 하드 캐리!

아무래도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고 유치한 것이 사실이지만 닥터 에그맨을 연기한 짐 캐리 특유의 살아 숨쉬는 만화 캐릭터 같은 연기 덕분에 흥행할 수 있었고, 2022년 개봉한 2편은 전편보다 더 많은 4억 187만 달러를 넘겼다.

그 누구도 짐캐리를 대신할 순 없다.

때문에 3편의 제작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팬들에게 짐 캐리의 은퇴 소식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제작자인 닐 모리츠 역시 닥터 에그맨을 대체할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을 것이라며 짐 캐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제작이 흐지부지되는가 했던 3편, 지난 2월 2일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수퍼 소닉 3’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오는 12월 개봉이 확정되었음을 알렸는데, 영상 말미에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짐 캐리의 웃음 소리가 들려 전 세계 팬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3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팬들은 이번 작품이 짐 캐리의 진짜 은퇴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무래도 올 12월은 영화팬들에게 반가움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그런 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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