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되었지만, 독일, 미국, 일본을 오가며 꿈을 키우던 무명시절이 무려 15년이었다. 이렇게 멋진 배우를 이제야 알아봐서 미안한 마음에 그 시절 작품들을 찾아본다.
유태오의 무명시절 필모그래피
Kim Bab (2003)
독일에서 찍은 유태오의 첫 단편. 쾰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유태오의 원래 꿈은 농구선수였다고. 그러나 부상으로 꿈을 접고 2001년 뉴욕에 갔다가 연기자를 꿈꾸게 되었다.
Day Night Day Night(2006)
니키 리와 결혼한 2006년 작품.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준비하는 19살 소녀에 대한 이야기. 유태오는 여기에서 그녀의 테러를 돕는 운전사로 등장한다. 밀도 높은 스릴러였고 칸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수작이다.
여배우들(2009)
벌써 15년 전 한국영화 ‘여배우들’. 고현정이 여배우들에게 소개하는 신인 배우 ‘에밀’. 독일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설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잠시 출연하는 것만으로 여배우들 사이의 긴장감을 훅 끌어올리는 미소년이었다.
Innocent When You Dream(2010)
길거리 집시 예술가의 이야기. 16분짜리 단편인데, 흑백 화면의 독특한 질감 속에 유태오의 매력이 가득하다.
상하이 스트레인저(2012)
역시 24분짜리 단편.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중국 여성의 삶을 조용히 그린다. 유태오는 그녀의 연인으로 등장했다.
서울서칭(2015)
1980년대 각국에서 자란 교포들의 좌충우돌 서울 방문기를 그린 작품. 유태오는 여기에서 독일에서 온 클라우스 김을 연기했다. 여기에서도 반듯한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 하는 캐릭터.
이퀄스 (2015)
니콜라스 홀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출연하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모든 감정이 통제되는 세상 속을 그린 SF 로맨스인데, ‘피터’라는 캐릭터로 유태오가 잠시 등장한다.
티비 첼로 (2017)
아티스트 백남준을 유태오가 연기한 적이있다. 제목은 티비 첼로(TV Cello). 1967년 뉴욕에서 첼리스트 매디와 함께한 혁명적인 공연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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