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교복입던 시절부터 짝사랑 했었다고 밝힌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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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러브스토리 중 하나로 꼽히는 배우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 15년의 우정에서 시작해 짝사랑을 거쳐 결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여정은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인교진과 소이현의 인연은 소이현이 18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 이후 약 15년 동안 그들은 친한 오빠와 동생 사이로 지냈다. 하지만 인교진의 마음속에는 이미 특별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후에 “소이현이 교복을 입던 시절부터 짝사랑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소이현이 잘 나가는 거에 비에 자신은 보잘것없어서 고백할 수 없었다고.

한편 소이현도 무의식 중에 인교진을 특별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녀는 인교진이 다른 사람과 연애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상하게 짜증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감정들이 쌓여가는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른 넘어서도 서로 결혼 안 하고 있으면 남녀 사이로 한 번 보자”라는 약속을 했고, 이것이 그들의 연애 시작점이 되었다. 오랜 우정이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발전한 순간이었다.

인교진의 프로포즈는 그들의 관계만큼이나 독특했다. 그는 소이현에게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던 중 프로포즈를 했다고 한다. “한 달 전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결혼하고 싶다 프러포즈를 했다”고 인교진은 밝혔다. 이 특별한 순간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결정했다. 2014년 4월 7일에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불과 이틀 후인 9일에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 4일,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후 인교진과 소이현의 삶은 더욱 풍성해졌다.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딸 하은과 소은을 얻어 네 식구의 가정을 이루었다. 부부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인교진은 결혼 후 자신의 경력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결혼 후 활동이 다양해졌다”며 “신기하게 결혼 후 많은 변화가 생겼고 많은 분이 좋아해 줄 수 있는 인교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결혼이 인교진을 살렸다는 말에 100%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도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함없다. 인교진은 소이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소이현이 저와 살아 행복하다고 할 때 기분 좋다. 나이가 들어서도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같은 배우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교진은 “평소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새로운 역할, 새로운 작업할 때 불안감과 긴장감이 있는데, 그런 어색함을 와이프이자 배우이자 동료인 소이현과 이야기하며 풀어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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