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김혜수 사인 받으려 기다리던 인파 속 중학생 소녀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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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보유중인 배우 송윤아. 하지만 그녀의 시작은 매우 평범했습니다. 1988년 중3이던 송윤아는 김천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당시 주말드라마 ‘순심이’의 주인공 김혜수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던 여중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시 송윤아는 김혜수의 곁에서 사진을 찍는 행운을 얻었지만, 스타와 자신의 모습이 대비되어 부끄러워 자신의 얼굴은 잘라낸 채 김혜수만 간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느꼈던 감동과 동경심은 ‘배우’라는 꿈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송윤아에게 연예계 진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학업에 매진하며 오빠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대학 입시에서는 고배를 마시며 삼수 끝에 한양대에 입학했는데요.

주눅이 들었던 송윤아는 대학 입학 후 몰래 연기 학원을 다니고 잡지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꿈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각종 드라마 단역으로 연기 경험을 쌓던 중 KBS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또 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송윤아는 포기하지 않고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어머니가 매니저를 자처하면서부터 송윤아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 역할로 주목받은 이후 ‘미스터 Q’에서 황주리 역할을 맡아 ‘성공한 커리어 우먼 악역’으로 당시에는 거의 최초로 악역으로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후 정확한 발성과 발음으로 출연작마다 화제를 낳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2009년 설경구와 결혼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2014년 ‘마마’로 화려하게 컴백, 현재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윤아인데요.

평범한 여중생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성장한 송윤아. 그녀의 연기 인생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송윤아가 선보일 다채로운 연기와 활약상을 기대해 봅니다. 배우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송윤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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