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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연기로 스타 됐는데, 영어공부 하기 싫어 학원서 땡땡이 쳤다는 소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22년, 한국의 대중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보석 같은 배우가 할리우드를 통해 발굴되며 화제를 일으킨다. 바로 애플tv+ ‘파친코’에서 주인공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다.

2016년 웹 드라마 ‘두 여자’ 시즌 2의 단역을 시작으로 배우활동을 시작한 김민하는 이후 ‘학교 2017’,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의 작품에서 잠깐씩 모습을 내비쳤으나, 작은 배역이라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4개월에 달하는 장기간의 오디션 끝에 ‘파친코’의 젊은 선자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작품 홍보를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별도의 통역가가 필요 없는 네이티브 영어 실력을 발휘하며 놀라움을 선사한다.

베일에 쌓여있는 신인/무명 배우였던 김민하. 덕분에 교포 출신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그저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으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영어 공부를 많이 했을 뿐이라고.

영어학원과 해외연수, 영어로 된 원서들을 읽으면서 영어실력을 키웠다는 그녀. 어린 시절에는 영어 공부가 너무 힘들어 맨날 우는가 하면, 학원 화장실에 숨어서 땡땡이를 치기도 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부모님의 조기교육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영어와 가깝게 지냈다 보니 영어 실력은 탁월한 김민하.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보니 오히려 부산 영도 출신인 ‘선자’의 사투리 연기가 어려워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작품을 위해 사투리 선생님을 비롯해 실제 영도 출신 지인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갈 수 있었다는 그녀.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사할 ‘파친코 시즌 2’가 오는 8월 23일 첫 공개된다.

거대한 스케일과 따뜻하게 담아낸 서사, 배우들의 호연으로 전 세계 수많은 평론가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낸 ‘파친코’. 전 시즌에 출연했던 김민하와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외에 김성규, 쿠니무라 준 등의 배우들이 추가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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