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나아가는 엄마, 영화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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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로운형제
사진제공=영화로운형제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그녀에게’

쉽게 절망하지도, 무력하게 포기하지도 말자는 말. 아마도 11일 개봉한 영화 ‘그녀에게’를 가리키는 말일 터이다.

영화는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엄마 그리고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워킹맘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는 삶을 살아가던 여자는 어렵게 얻은 쌍둥이 남매 가운데 아들이 자폐성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삶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는 절대 녹록하지 않은 세상의 장벽과 결코 예상할 수 없는 갖은 어려움을 마주한다.

하지만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서 여자는 힘겹지만 뚜벅뚜벅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아들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영화는 실제 쌍둥이 남매를 낳고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류승연 작가의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원작 삼았다. 실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답게 영화는 서로를 보듬어 안는 한 가족의 모습을 핍진하게 담아낸다.

감독 : 이상철 / 출연 : 김재화, 성도현 / 원작 :류승연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 제작 애즈필름, 프로덕션 S.F.S / 상영시간 : 105분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 9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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