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김선아가 공개한 명대사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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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한 장면. 사진제공=웨이브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마지막 회 한 장면. 사진제공=웨이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배우 김선아의 대표작으로 2000년대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김선아)이 마지막 회에서 말했던 대사다.

11일 웨이브가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극본 김도우·연출 김윤철) 공개를 기념해 김선아와 정려원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공개했다.

해당 대사는 이번에 공개된 감독판에서 8회에 나온다. 마지막 회에서 삼순은 진헌(현빈) 모의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오너 파티시에가 되는 꿈도 이루지 못한 채로 결말을 맞는다. 그럼에도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살기로 다짐하는 삼순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때 내레이션으로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삼순이를 위한 전한 말이 “지금 내야 해야 할 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내레이션으로 삽입된 원래의 대사는 “미리 두려워하진 않겠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서 끝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김선아가 요청해 해당 대사가 첨가됐다. 김선아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받고 사랑해줄 수도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마지막 한 줄을 더 넣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한 장면. 사진제공=웨이브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한 장면. 사진제공=웨이브

이 작품으로 김선아가 대표작을 얻었다면, 정려원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제2의 인생을 꿈꿀 수 있었다. 극중에서 진헌의 전 여자친구로 유희진을 연기한 정려원은 재회한 진헌에게 차갑게 외면당하고 주차장에서 오열하며 했던 “괜찮아질 거야, 이것도 지나갈 거야”를 꼽았다. 정려원이 연기한 유희진은 그 당시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녀의 이미지가 강했던 서브 주인공의 전형성을 깨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촌스러운 이름과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했던 서른살 노처녀 김삼순의 고민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리마스터링해 다시 선보이는 웨이브 ‘뉴 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16부작을 8부작으로 재편집돼 지난 6일 웨이브에 전편이 공개됐다.

김선아, 김윤철 감독, 정려원. 사진제공=맥스무비DB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을 선보이는 김선아, 김윤철 감독, 정려원.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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