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명절, 아내에게 “시집와서 개고생한다”고 이야기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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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우비 삼남매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코미디언 권진영은 2016년 대기업에 다니는 3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잘생긴 남편의 외모에 금방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권진영은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가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남편은 아내를 위해 기꺼이 하와이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는가 하면 기간도 예상보다 무척 넉넉하게 잡았다고 합니다.

와… 우리 남편 최고다!

남편의 따뜻한 배려에 감탄하며 신혼여행을 떠난 그녀는 하와이에 도착하자마자 그만 크게 놀라고 맙니다. 바로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에는 시할머님을 비롯해 두 분의 시고모님이 거주 중이었던 것인데요.

그야말로 하와이는 시월드였던 것이었죠. 긍정적인 성격인 권진영은 그렇게 간 김에 가족들과 하루 보내면서 식사를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루는 시할머니와, 하루는 둘째 고모와, 셋째 날에는 막내고모를 만나는 일정을 짰다는 남편. 그렇게 권진영은 꿈에 그리던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수영장 물에 발을 3초도 담그지 못했다고 합니다.

평소 무척 순수한 성격이라는 권진영의 남편이 아무 생각 없이 일정을 짠 것이었는데요. 남편의 순수함 때문에 벌어진 아찔한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의 신혼여행을 끝낸 두 사람은 결혼 후 첫 명절(설)을 맞이합니다.

권진영은 당시 일정이 있어 시댁에 늦게 방문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혼자서 수많은 음식을 혼자 한 시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에 설거지라도 도와드리려고 나서게 됩니다.

아이고 아이고 우리 진영이,
시집와서 개고생만 하고!

아내의 모습에 그야말로 눈치 없는 말을 내뱉아버린 남편. 순간 낯빛이 어두워진 시어머니의 표정을 보았고, 시어머니는 이내 도련님(시동생)을 불러 남은 설거지를 시켰다고 합니다. 다행히 평소 깔끔한 성격이라 정리정돈을 잘한다는 시동생.

불편한 상황에 시부모님의 눈치를 계속 본 권진영과 달리 남편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요. 이에 권진영은 남편을 ‘지능형 남의 편’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결혼한 지 8년 차가 되었으니 이제는 남편분이 철 좀 드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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