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초밥왕 보고 요리 시작해서 경연대회 우승해버린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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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보고 시작한 요리로 전 국민이 지켜보는 요리 경연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한 이가 있다. 바로 2013년 방영된 ‘마스터세프 코리아 2’의 우승자 최강록이 그 주인공이다.

최강록은 군 제대 후 초밥을 소재로 한 일본의 유명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본 후 요리에 입문하게 된다. 만화에 나오는 아이템들을 실제 메뉴로 연결시켜 보겠다는 마음으로 스시 아카데미에 입학한 그.

24세의 나이에 스시 가게를 창업했으나 자신의 실력과 식견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요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일본의 유명 요리 전문학교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최강록은 다시 창업을 했지만 대차게 망해버리고 말았고, 결국 빚을 갚기 위한 일환으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마스터셰프 코리아 2’의 지원자 공고를 보고 출연한다.

자신이 만든 음식에 대한 설명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어수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까다로움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시즌 2의 당당한 우승자가 된 그.

10여 년이 흐른 뒤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요리 리얼 버라이어티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백수저 20인으로 출연했기 때문.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들이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한 ‘흑수저’ 계급의 80인이 20여 명의 스타셰프들, 즉 ‘백수저’들과 대결을 펼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강록은 최현석, 여경래, 정지선, 이영숙, 파브리 등의 유명 셰프들 함께 백수저 계급 참가자로 출연해 유명 셰프이자 유튜버인 승우아빠(흑수저)와 ‘들기름’을 소재로 한 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달리 높아진 위상을 자랑하는 백수저 계급으로 출연한 최강록. 살벌하기가 말로 할 수 없는 ‘마스터셰프 코리아’로 이미 한 차례 요리 경연대회를 경험한 바 있다 보니 좀 더 초연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세트는 다 허구다.
떨어지면 한 1년 동안 인터넷을 안 하면 된다.

어쩐지 10년 전과 달라짐 없는 특유의 에티튜드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무해한 웃음과 궁금증 유발하는 음식 솜씨를 자랑한 그. 방송을 본 많은 이들이 이번 경연에서도 그가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유명 요리 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종원과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가 참가자들의 경력과 명성을 뒤로하고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쿡방 인기가 시들한 요즘, 부활한 이 요리 경연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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