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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어머니 시시 휴스턴 별세… 향년 91세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이자 가스펠 가수로 알려진 시시 휴스턴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휘트니 휴스턴의 앨범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시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숨을 거뒀다.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해온 그는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3년, 시시는 공장 노동자 가정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5세부터 성가대에서 노래를 시작해 10대 시절 형제들과 가스펠 그룹을 결성하며 가수 활동에 나섰다.

1960년대에는 데이비드 보위와 지미 헨드릭스의 곡에서 코러스를 맡으며 유명 백업 보컬로 자리 잡았다.

시시는 가스펠 앨범 Face to Face로 1997년에, He Leadeth Me로 1999년 그래미 전통 가스펠 부문에서 두 차례 수상했다.

딸 휘트니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휘트니의 음악적 성장을 도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가스펠 전문가 로버트 다든은 2015년 NYT와의 인터뷰에서 “휘트니는 최고의 훈련을 받았다”며 시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휘트니가 성공한 후, 두 사람은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시시는 휘트니의 히트곡 ‘하우 윌 아이 노우’와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의 백업 보컬을 맡아 모녀 간의 특별한 음악적 유대를 보여줬다.

하지만 시시는 딸과 손녀를 잇달아 떠나보내며 큰 아픔을 겪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2012년 LA의 호텔 욕조에서 숨을 거뒀고, 손녀 크리스티나 브라운 역시 2015년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6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

2010년 휘트니 휴스턴 첫 내한 당시 인천공항에서 환영나온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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