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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도 없어서…” 사채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는 국민 배우

“사채업자들이 심지어…”
밥 먹을 돈도 없었다는 그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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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채 때문에 모든 걸 잃은 국민 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197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최후의 증인’,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내일 잊으리’ 등에 출연하며 데뷔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해숙.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최진실이 연기한 ‘맹순’이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김해숙은 과거 배우 활동에 슬럼프를 느껴 다른 일을 하고자 사업에 손을 댄 적 있으며, 당시 뷔페를 운영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장사나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임대료가 밀리고 빚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별생각이 없었다. 그때 그만둬야 했는데 현금이 계속 들어오니 잘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잘될 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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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해숙 (연합뉴스)

하지만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자를 갚기 위해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리다가 사채까지 쓰게 됐으며, 그래도 감당이 되지 않아 잠시 연예계를 떠나 사업에 매진해야 했다.

김해숙은 “돈만 생각하다 보니까 너무 날카로워졌고, 어느 날 정신을 차리니 손님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며 싸우고 있더라. 그 모습에 깜짝 놀라 뷔페를 그만뒀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빚을 정리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집 2채를 전부 넘겼지만 여전히 갚을 돈은 까마득했고, 채권자의 독촉 전화와 협박에 시달려 5년 동안 전화벨이나 초인종 소리를 듣기만 해도 도망갔다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국 식비가 1500원이었는데 이것조차 없어 동전을 모아 끼니를 때웠으며, 돈을 벌기 위해 일일 점원부터 지방 행사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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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해숙 (온라인 커뮤니티)

김해숙은 “그때 남편도 한참 병을 앓다 세상을 떠나 내 곁에 없어 나 혼자 모든 걸 견뎌야 했다. 40대 내내 빚을 갚았고, 그때를 떠올리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울었던 기억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겨우 모든 빚을 정리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그때 이후로 사업은 물론이고 뷔페도 절대 안 간다”라며 웃음으로 아픔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그녀는 KBS 드라마 ‘수상한 그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Mr. 플랑크톤’의 공개를 앞두는 등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렇게 성공한 연예인도 빚 갚느라 고생하는구나”, “사업이 쉬운 게 아니지”, “앞으로도 멋진 연기 기대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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