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무섭지?”… 제 남친 사진만 보고 양보하라 협박하는 40대 여상사가 너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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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한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의 남자친구 사진만 보고 자신에게 양보하라며 협박을 했다는 사연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ei907-shutterstock.com

해당 사연은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남자친구 사진만 보고 본인한테 양보하라는 상사’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그의 상사는 42세 여성으로, A 씨에게 90~95년생 중 결혼할 만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없다”고 답하자 상사는 “남자친구의 형제나 친구에게 물어보라”며 재차 강요했다.

그러던 중 상사는 A 씨의 휴대전화 뒷면에 붙어 있는 남자친구 사진을 보고 “나한테 양보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내 애인 사진을 본 뒤로 본인 거니까 나보고 물러서라고 한다. 살다 살다 이런 사람은 처음 봐서 너무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이번 일로 인사팀과 면담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상사는 A 씨에게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상사는 A 씨에게 “안경 잘 쓰고 다녀. 담뱃불 무섭지?”라며 “나한테 당하고 그만둔 대리 얘기는 못 들었나? 겁도 없이 이러네?”라고 했다.

또 “A 씨 남자친구도 어리석다. 돈 없고 어린애, 볼 거라곤 얼굴 하나밖에 없는데 뭐가 좋다고 계속 만나고 결혼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외모는 한때고 성격, 재력은 평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는 남자친구 만나다가 네 또래 만난다고 언젠가 떠나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 거다. 비익조(比翼鳥)처럼 함께 해줄 수 있다고 전해주렴. 내가 회사를 나가면 정말로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그분은 의중지인(意中之人·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한때의 감정 때문에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A 씨가 떠나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해당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역을 첨부했고,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들은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 수 있냐”, “정신질환이 의심된다”, “마치 드라마 속 악역 같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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